민주당, 새누리당 때문에 명맥을 유지할 뿐 자력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정당으로 계속 남겠다는 건가?. 언제까지 새누리당 팔아 연명하려는가? 자신들과 연대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해보려는 정당은 야권분열 세력으로 몰아 야권의 맏형 혹은 맹주 노릇 하겠다는 것은 밑천 없이 장사하겠다는 것과 같다. 여당은 하나라도 야당은 여럿인 것이 당연하다. 야당이 여럿이라서 새누리당이 일방적으로 득을 보는 것은 현행 선거제도 때문이다. 대통령 선거나 광역 자치단체장 선거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고 국회의원 선거에는 정당투표의 지지율 대로 의석을 나누는 이스라엘 네덜란드 독일 같은 나라들의 선거제도를 도입하면 이런 문제는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언제까지 야권연대, 단일화 타령만 하고 있을 것인가? 이런 방향으로 선거제도를 개혁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몰라서 하는 소리가 아니다. 과반수를 넘는 새누리당 때문에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런데 문제는 새누리당만이 아니라 민주당도 이런 선거제도 도입은 반대한다는 것이다. 모든 정치세력에게 공정하고 공평한 기회를 허용해서 한국의 정치를 민주주의 정치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은 없고 자신들이 그토록 비난해 마지 않는 새누리당과 함께 기득권을 공유하겠다는 당이 무슨 민주당인가? 민주당은 자기들이 다수당일 때도 선거제도를 개혁하려고 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을 팔아 손쉽게 돈벌려 하지 마라. ‘내논에 물대기식 논리와 야권분열 낙인찍기로 약자를 겁박하는 야비한 행태를 이제는 버릴 때도 되지 않았는가? 정말로 민주당이라는 이름 값을 하려면 이번에는 못하더라도 반드시 선거제도를 개혁하는 일에 앞장 서겠다는 공약이라도 해라. 지금 내놓은 혁신안으로 우리 정치가 제도적으로 혁신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민주당 안에도 없을 것이다.

Posted by 비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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