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마이 뉴스에 사진과 함께 올라온 kbs사원들의 투쟁모습을 보면서 모처럼 기분이 참 좋다. 명박이 그간 자행한 여러 행패를 생각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그가 내려보낸 사장의 출근을 첫날부터 막아낸 것은 정말 통쾌한 일이다. 명박이무리를 향해서 하는 기자회견이나 선언서 발표같은 것이  초라하기 짝이 없는 일이 되어버린 마당에 kbs노조와 사원행동이  명박이 꼬봉의 체면을  구겨버린  실력투쟁을 보여준 것은  다른 싸움에도 큰 자극제가 될 것이다.

"군사독재시절에도 언론특보 출신을 (사장으로) 직접 내려보낸 적은 없다",  "mb정권이 방송을 장악해 장기집권하려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있다"(강동수 노조위운장),  "kbs는 보수정권의 안위를 위해서 존재하는 방송이 아니다"," 김인규를 막아내고 정권연장을 끝장내자"(노조 부산지부장).

결식아동 25만명에게 밥을 먹일 예산 541억을 전액 삭감하면서 친서민 중도실용정책을 펴는 정권이라고 떠들어대고,  토건 재벌들에게 혈세를 퍼안길 삽질을 하면서  녹색성장이라 우기는 명박이무리가  방송까지 장악하면 경제살리겠다는 말을 순진하게 믿고 한나라천하를 만들어준 국민들은 또다시 당할 것이 뻔하다. 그래서 언론을 장악하려는 명박이무리의  노골적인 술책은 꼭 깨부수어야 한다.  kbs인들이 투쟁의  선두에 설 수 밖에 없는데 투쟁의 출발이 좋다. 이렇게 싸우면 국민대중의 성원이 뒤따를 것이다. 나도 힘찬 응원을 보낸다.



 
Posted by 비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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