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말 하자니 시간이 아까워 간단히 말하겠다. 현행법상 시청사 입지는 창원시의회에서 정하게 돼 있다(도민일보)’.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들이 창원시 청사 사수와 유치에 모든 것을 건 행보를 하는 가운데 진보를 표방하는 통합진보당 후보들까지 가세하여 국회의원 선거판이 참으로 볼 만하다. 시의원들이 결정할 문제를 가지고 국회의원 후보들이 설치는 꼴이라니. 참으로 한심하다. 제 밥그릇 챙기기 급급해서 하는 자신들의 행위가 남의 밥그릇 뺏는 일이란 걸 알기나 하는 지 모르겠다. 시청사 잘 사수하고 국회의원도 되시기를! 

그런데 시청사를 사수하기 위한 삼보일배라! 

표 얻기 바쁜 두 후보의 사정을 생각해서 네이버 백과에서 삼보일배의 뜻을 알아보는 수고는 내가 대신했으니 짬이 나면 한 번 읽어보기 바란다. 

삼보일배에는 여러 가지 뜻이 들어 있는데, 원래는 불보(佛寶법보(法寶승보(僧寶)의 삼보(三寶)에 귀의한다는 뜻이다. 1보에 부처님께 귀의하고, 2보에 법(가르침·진리)에 귀의하고, 3보에 스님들께 귀의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1보에 이기심과 탐욕을 멸하고, 2보에 속세에 더럽혀진 진심(塵心)을 멸하고, 3보에 치심(恥心)을 멸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세 걸음 걷고 한번 절하면서 자신이 지은 모든 나쁜 업을 뉘우치고, 깨달음을 얻어 모든 생명을 돕겠다는 서원을 하는 것이 삼보일배 수행법이다.그만큼 삼보일배에는 깊은 뜻이 들어 있다. 단순히 걸음을 걷고 절하는 것만 가지고는 참된 삼보일배라고 할 수 없다. 불교에서는 마음으로 일으키는 것이 곧바로 행동과 일치할 때 비로소 참된 수행이자 참된 깨달음으로 본다. 여기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모두가 헛 깨달음에 지나지 않는다.불교 수행법으로만 알려진 이 삼보일배가 세간에 널리 알려진 것은 2003년이다. 같은 해 328일부터 65일 동안 새만금간척지사업으로 인한 환경 훼손과 생명 파괴를 막기 위해 불교·천주교·원불교 등 종교계가 합동으로 삼보일배 수행을 진행하였다.

 

Posted by 비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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