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학력고사 인문계 전국수석을 했고 고등고시에 합격도 한 사람이다.
 머리 하나는 끝내주는 사람이다. 정운찬 전 총리를 인사청문회에서 사냥개 토끼몰이하듯 하여 일약 스타가 되었다.
명색이 서울대 총장을 지낸 일국의 국무총리후보를 갖고 놀 듯 했으니 유명해진 건 당연하다. 학력고사 인문계 전국 수석, 서울대 법대 입학, 고등고시 합격이라는 화려한 이력이 증명해 주는 그의 천재성은 거짓말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진보신당이 발표한 논평에 따르면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야권연대에 관한 진보신당의 입장에 에 대해 "진보신당이 야권단일화에 통합진보당이 들어가 있는 한 야권단일화에 응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사실상 진보신당이 야권연대의 의지가 없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한다.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 정말 믿기지 않는다. 

 그는 참 무서운 사람이다.
사람들은 똑똑하고 총명하고 능력있는 사람들을 무조건 칭송하고 부러워하는 경향이 있는 데 그것이 편견이라는 것을 이정희가 일깨워주고 있다.
똑똑하고 총명하고 능력있는 사람이 나쁜 마음을 품으면 뭇사람을 울리는 사깃꾼이 되거나 사람을 죽이는 완전 범죄자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사람이 권력을 쥐게 되면 박정희처럼 수많은 사람을 빨갱이로 만들어 목을 딸 수도 있고 온 국민을 공포분위기에 떨게 할 수도 있다.
권력을 추구하는 자들 중에는 권력을 쥔 자가 했던 짓, 하는 짓을 따라 하는 자들이 많다. 권력을 향해 나아가는 데 걸리적거리는 것들은 인정사정없이 짓밟고 득이 된다면 웃음도 팔고 담합도 하고 거래도 기꺼이 한다.
이럴 때 머리가 좋고 말 잘하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을 이길 것은 뻔하다. 이런 사람이 거짓말을 해도 피해자가 진실을 알릴 수단을 갖지 못하고, 그래서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려내지 못하면 거짓말이 진실로 둔갑한다.
이정희는 약자의 편에 선다는 진보정당의 대표이지만 자신들보다 언론으로부터 더 철저히 배제되어 있고 정치적 경쟁력이 약한, 그러나 경쟁관계이기 때문에 언제나 신경쓰이게 하는 진보신당을 죽이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기로 작심한 모양이다.
이런 식으로라도 진보신당의 입지를 축소시켜야 하는 그들의 처지가 선거에서 살아남을지 어떨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진보신당보다 오히려 궁색해 보인다.
진보정당이라고 자처하는 당의 대표라는 사람이 방송에 나와 이정도 거짓말을 하는 것은 우리의  상식으로는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필요하면 있지도 않았던 일을 있었던 일처럼 천연덕스럽게 내뱉는 사람이라면 무슨 거짓말인들 꾸며내지 못하겠는가?

 ‘아무리 작고 보잘 것 없어도 그 조직의 자존감이라는게 있다’
 
이말은 바로 이정희대표가 함께 몸담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또다른 대표, 유시민이 한말이다.
거짓말로 남에게 상처를 입혀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는 짓은 악질적이다. 돈에 눈이 멀어 경쟁업체의 음식물에 유해 물질을 넣는 악덕 식당주인과 얼마나 다른가?
적어도 진보정당을 표방한다면 다른 것은 몰라도 경쟁상대를 수단 방법 안 가리고 죽이려드는 자본주의적 작태만은 삼가야 하지 않을까?

Posted by 비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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