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등국민의 탈세와 병역기피는 국가에 대한 배신이 되지만 3등 인생(국민도 아니다)의 탈세와 병역기피는 애국이 된다.
세금 내고 싶고 군대 가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납세와 병역의무 이행은 그것을 피할 수 있는 능력이 없거나 모르는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다.
국무총리나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관심 갖고 유심히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누구보다 국가로부터 사랑과 혜택을 많이 받고 있는 자들이 애국을 강조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이들은 성실한 납세와 병역의무 이행은커녕 탈세를 하고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 이게 받은 사랑과 혜택에 대한 배신이 아니고 무엇인가? 
반면에 국가라는 것으로부터 아무런 사랑도 혜택도 못받으면서 세금을 내고 군대에 가는 것은 무슨 경우인가?
대한민국이 모든 국민을 공평하게 사랑하고 보살피는 나라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있을까? 대한민국은 모든 국민에게 공평하거나 공정한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굳이 예를 들어가며 증명해야 할까? 
이런 나라에 국민 취급도 못받는 3등 인생들이 세금을 내고 군대에 간다는 것은 국가가 계속 불공평하고 불공정한 국가로 남아있도록 도와주는 셈이다.
탈세나 병역기피의 방법을 모르거나 힘이 없기 때문이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렇다는 말이다. 이건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나라라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무엇보다 우선시하고 모든 국민에게 공평하고 공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불공평하고 불공정한 국가에 대한 납세와 병역의무도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너무 순진하지 않은가? 
당신은 누구인가? 탈세와 병역기피가 국가에 대한 배신행위가 되는 특등 국민인가, 아니면 못난 행위가 되는 3등 인생인가?

Posted by 비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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